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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정보 & 예방

맥주와 치킨이 통풍의 원인? 제대로 알고 먹자!

by 젤리진스 2025. 3. 21.

치킨과 맥주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야식 조합입니다. 하지만 '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으면 통풍에 걸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음식들이 통풍과 관련이 깊다는 인식이 퍼져 있습니다. 과연 치킨과 맥주는 통풍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일까요? 이 글에서는 통풍의 원인과 증상, 유병률, 통풍을 유발하는 음식, 그리고 치킨과 맥주가 통풍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통풍이란?

(1) 통풍의 정의

통풍(Gout)은 요산(Uric acid)이라는 물질이 체내에서 과다하게 생성되거나 신장에서 충분히 배출되지 못해 결정 형태로 관절에 쌓이면서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요산은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며, 퓨린은 육류, 해산물, 맥주와 같은 음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2) 통풍이 발생하는 기전

요산은 정상적으로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특정한 조건에서 체내에 축적될 수 있습니다. 요산이 혈액 내에서 과포화 상태가 되면 결정이 형성되고, 이 결정이 관절에 침착되어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특히 혈류 순환이 느린 발가락 관절에서 통풍 발작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3) 통풍과 관절염의 차이

통풍은 관절에 염증을 유발하지만, 퇴행성 관절염(Osteoarthritis)이나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과는 원인이 다릅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한 연골 손상이 원인이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계의 이상 반응이 원인입니다. 반면, 통풍은 요산 결정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2. 통풍의 원인과 유병률

(1) 통풍의 주요 원인

통풍은 유전적 요인, 잘못된 식습관, 신장 기능 저하, 과체중 및 비만, 알코올 섭취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특히 퓨린이 풍부한 음식과 알코올 섭취는 요산 수치를 급격히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2) 통풍은 누구에게 많이 발생할까?

통풍은 남성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하며,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에 위험이 증가합니다. 일반적으로 30~50대 남성에서 많이 발병하며, 여성은 폐경 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발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3) 국내 및 해외 통풍 환자 증가 추세

한국에서도 통풍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국내 통풍 환자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이는 고칼로리 음식 섭취 증가와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통풍의 증상과 종류

(1) 급성 통풍 발작

급성 통풍 발작은 갑자기 발생하며, 통증이 매우 심하여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입니다. 가장 흔한 부위는 엄지발가락 관절이며, 발목, 무릎, 손가락 등 다른 관절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붓기와 발적, 열감이 동반됩니다.

(2) 만성 통풍

급성 발작이 반복되면 만성 통풍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관절 변형이 일어나고 요산 결정이 관절 외부에도 축적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풍 결절(Tophi)이라고 하며, 심한 경우 관절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통풍과 혼동할 수 있는 질환

통풍은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가성통풍(Pseudogout)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가성통풍은 칼슘 결정이 관절에 침착되는 질환으로, 증상이 비슷하지만 요산 수치와 원인이 다릅니다.

 

4. 치킨과 맥주, 통풍과의 관계

(1) 요산 수치를 높이는 음식과 낮추는 음식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붉은 고기, 내장, 해산물, 맥주 등)은 요산 생성을 증가시킵니다. 반면, 요산 배출을 돕는 식품(체리, 저지방 유제품, 물)은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 맥주가 통풍을 유발하는 이유

맥주는 퓨린 함량이 높고, 알코올이 요산 배출을 억제하기 때문에 통풍 발작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특히, 다른 주류보다 맥주가 통풍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3) 치킨, 육류가 통풍에 미치는 영향

닭고기는 붉은 고기보다는 퓨린 함량이 낮지만, 닭 껍질과 내장은 상대적으로 퓨린 함량이 높습니다. 특히, 치킨을 튀기는 과정에서 산화된 지방이 염증을 촉진할 수 있어, 통풍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5. 통풍에 대한 오해와 바로 알기

(1) "통풍은 술을 마시는 사람만 걸린다?" → ❌

통풍은 단순히 알코올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물론 알코올이 요산 배출을 방해하여 통풍 발작의 위험을 증가시키지만,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족 중 통풍 환자가 있다면 발병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며, 신장 기능 저하나 특정 대사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통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무알코올 식습관을 유지하더라도 고 퓨린 식품(붉은 고기, 내장, 해산물 등)을 과다 섭취하면 통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해산물이 치킨보다 통풍에 더 위험하다?" → ❌

치킨보다는 해산물이 통풍 발병 위험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조개류, 멸치, 정어리, 새우, 오징어 등은 퓨린 함량이 높아 요산 수치를 급격히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닭고기는 붉은 고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퓨린 함량이 낮아 통풍 발병 위험이 해산물보다 낮습니다. 그러나 닭 껍질과 내장은 퓨린 함량이 높으므로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통풍은 치료하면 완치된다?" → ❌

통풍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부 환자는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식습관을 조절하지 않으면 다시 발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산 수치를 낮추는 약물(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 등)과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통풍의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통풍은 관절염과 같은 질환이다?" → ❌

통풍과 일반적인 관절염은 원인이 다릅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며,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계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 관절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반면, 통풍은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여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질환이므로, 근본적인 원인이 다릅니다. 따라서 치료 및 관리 방법도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5) "맥주보다 소주가 통풍에 덜 해롭다?" → ❌

맥주는 통풍 발병 위험이 높은 주류이지만, 소주와 같은 다른 주류도 통풍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맥주는 퓨린 함량이 높고, 발효 과정에서 요산 수치를 증가시키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통풍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소주, 와인과 같은 주류도 알코올 자체가 신장의 요산 배출을 방해하므로 과음은 피해야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어떤 종류의 술이든 과음하면 통풍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채식만 하면 통풍을 예방할 수 있다?" → ❌

퓨린은 주로 육류와 해산물에 포함되어 있지만, 일부 식물성 식품(시금치, 버섯, 아스파라거스, 콩류)도 퓨린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식물성 퓨린은 동물성 퓨린보다 체내 요산 수치 증가에 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채식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과 요산 배출을 돕는 물 섭취가 더 중요합니다.

 

6. 통풍 예방과 관리 방법

(1) 식습관 조절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저퓨린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붉은 고기, 내장, 해산물, 맥주)은 피하고, 저퓨린 식품(저지방 유제품, 계란, 감자, 쌀, 과일,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알칼리성 식품(과일, 채소)을 늘려 요산 배출을 촉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체내 요산 농도를 낮추기 위해 하루 2L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2) 생활습관 개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신장에서 요산이 효과적으로 배출되며, 혈중 요산 농도가 낮아져 통풍 발작 위험이 줄어듭니다. 하루에 8~10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추천됩니다. 규칙적인 운동(유산소 운동, 가벼운 근력 운동)은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고, 비만이 통풍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격렬한 근력 운동, 과도한 달리기 등)은 요산 수치를 급격히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3) 통풍 치료법

통풍 치료는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요산 생성 억제제(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는 체내에서 요산의 생성을 억제하여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요산 배출 촉진제(프로베네시드, 벤즈브로마론)는 신장을 통해 요산을 배출하는 기능을 향상합니다. 급성 통풍 발작이 발생했을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콜히친(Colchicine), 스테로이드 제제가 사용될 수 있으며, 이러한 치료와 함께 꾸준한 생활 관리를 병행해야 통풍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킨과 맥주는 퓨린 함량이 높고, 알코올이 요산 배출을 방해하므로 통풍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통풍은 단순히 특정 음식을 먹는다고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