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관절이 아프다면?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의 차이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노인이 되면 자주 겪는 질환으로 알고 계실 텐데요. 관절염들은 증상들이 비슷한 것이 많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역시 관절염이지만 퇴행성 관절염과는 증상이 다릅니다. 오늘은 유사한 것 같아도 다른 관절염의 증상들에 대해 알아보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관절염이란?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과 부종, 운동 제한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이 있으며, 두 질환은 원인과 진행 양상이 다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면역체계가 관절을 공격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연골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두 질환의 차이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올바른 치료와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1)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의 유병률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은 각각의 원인과 진행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유병률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 세계적으로 0.5%~1%의 유병률을 보이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주로 40~60대에서 발병률이 높지만, 젊은 연령대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와 연관이 깊기 때문에 50세 이상 인구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납니다. 65세 이상 성인 중 약 80%가 X-ray 검사에서 퇴행성 관절염 징후를 보이며, 75세 이상에서는 증상이 있는 환자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특히, 무릎 관절염이 가장 흔하며, 체중이 많이 실리는 관절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 요약: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 세계적으로 0.5~1%의 유병률을 보이며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50세 이상에서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75세 이상에서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2. 류마티스 관절염 vs 퇴행성 관절염 비교

(1) 원인 차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은 발생 원인이 다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면역체계가 정상적인 관절 조직을 공격하면서 염증이 발생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이나 흡연이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지목됩니다.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노화, 반복적인 관절 사용, 체중 증가로 인한 관절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주로 무릎, 고관절, 척추 등에 발생하며, 외상이나 과거 관절 부상이 있는 경우 발병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 요약: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가 관절을 공격하면서 염증이 발생하며,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 등으로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2) 증상 차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은 증상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양측 관절에 대칭적으로 발생하며, 손목, 손가락 등의 작은 관절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된 증상은 아침에 손과 관절이 뻣뻣한 느낌(조조강직)이며, 휴식을 취해도 쉽게 나아지지 않습니다. 또한 피로감, 체중 감소, 미열과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한쪽 관절부터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무릎, 고관절과 같은 체중이 실리는 관절에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운동 후 통증이 심해지고,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 뼈 마찰음이 들릴 수 있으며, 관절이 변형되거나 부종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요약: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은 손과 관절에서 주로 발생하며 양쪽 대칭적이고 강직이 일어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한쪽 관절부터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주로 무릎, 고관절에서 발생합니다.

(3) 진행 속도와 경과 차이

류마티스 관절염은 비교적 급격하게 진행되며,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이 심각하게 변형될 수 있습니다. 관절 외에도 심장, 폐, 눈 등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 다발성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서서히 진행되며, 연골이 점진적으로 닳아 없어집니다. 극심한 경우 관절 사이의 공간이 좁아지고, 심한 관절 변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요약: 류마티스 관절염은 급격하게 진행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진행됩니다.

(4) 진단 방법 차이

류마티스 관절염은 혈액검사를 통해 류마티스 인자(RF), 항 CCP 항체 등의 수치를 확인합니다. 또한, 염증 수치를 나타내는 C-반응성 단백질(CRP)과 적혈구 침강 속도(ESR) 검사를 시행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X-ray, MRI 검사를 통해 관절 간격 감소, 연골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단됩니다. 혈액검사로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 요약: 류마티스 관절염은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퇴행성 관절염은 X-ray, MRI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관절염 예방 및 관리법

(1) 생활습관 관리

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 체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흡연과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체중 조절이 필수적입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무릎과 고관절에 부담이 가중되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장시간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 요약: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퇴행성 관절염은 체중조절이 중요하며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 식이요법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항염증 식단을 유지해야 합니다. 연어, 참치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강황, 생강 등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과 설탕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연골 건강을 위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합니다. 콜라겐, 비타민D,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연골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녹황색 채소와 유제품도 추천됩니다.

✅ 요약: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염증을 줄이는 식단을 해야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뼈 건강을 위한 식사를 해야 합니다.

(3) 약물 치료 및 물리치료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억제제, 스테로이드,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진통제(NSAIDs), 연골 보호제(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등의 약물을 사용하며, 필요시 물리치료를 병행합니다.

(4) 관절 보호를 위한 운동법

관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수영, 요가, 필라테스 등의 저 충격 운동이 권장됩니다.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 관절에 무리가 가는 고강도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마무리: 어떤 질환인지 정확히 알고 관리하자!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은 원인과 치료법이 다른 질환입니다. 두 질환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예방 및 치료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개선과 올바른 식단, 운동을 통해 관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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