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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정보 & 예방

40대 이상 필수 체크! 녹내장 증상 및 효과적인 관리법

by 젤리진스 2025. 2. 28.

녹내장은 눈의 시신경이 손상되어 점진적으로 시력을 잃게 되는 안과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시력 도둑'이라고도 불리며,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현대인의 생활 습관 변화와 고령화로 인해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녹내장은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관리하면 시력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김 모 씨(65)는 정기 안과 검진에서 우연히 녹내장을 진단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런 불편함도 없었기에 충격이었습니다. 눈에 아무런 통증도 없고 시력도 좋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검사 결과 이미 주변 시야가 일부 손상되어 있었습니다." 김 모 씨의 사례처럼 녹내장은 뚜렷한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될 수 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이 글에서는 녹내장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침묵의 시력 도둑, 녹내장 (Glaucoma) 이란 무엇인가?

녹내장은 안압이 상승하여 시신경에 손상을 주고, 그 결과 시야가 점진적으로 좁아지는 눈 질환입니다. 시신경이 손상되면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1) 녹내장의 주요 원인

녹내장은 주로 높은 안압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안압 증가의 구체적인 원인으로는 방수 생성 과다, 방수 배출 장애, 전방각 폐쇄 등이 있습니다. 방수는 눈 내부에서 생성되는 액체로, 이 방수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고도근시,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 눈 외상 등도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입니다. 하지만, 안압이 정상 범위여도 시신경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혈액순환 장애, 약물 사용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2) 증상이 유사한 다른 질환들과의 차이점

백내장, 시신경염, 황반변성과 같은 질환들은 녹내장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야 흐림이나 시력 저하는 다양한 질환에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녹내장과 이들 질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손상 부위와 진행 양상입니다.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으로 인해 주변부 시야부터 점진적으로 손실되며, 대개 통증이 없습니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으로 전체적인 시력 저하가 발생하고, 시신경염은 시신경 염증으로 급격한 시력 저하와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 손상으로 중심 시력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한 녹내장은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돌이킬 수 없는 시력 손상이 진행되는 반면, 백내장은 수술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  요약: 녹내장은 주변부 시야부터 점진적으로 손실되며 대개 통증이 없으므로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2. 녹내장의 증상과 초기증상

(1) 녹내장의 주요 증상

녹내장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한 증상만 나타나므로,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입니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되면 시야가 좁아지고, 특히 주변 시야부터 손상됩니다. 후기에 흐릿한 시각, 두통,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에는 갑작스럽고 뚜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한 안구 통증, 충혈, 시력 저하, 눈 주위 두통, 구토, 복시(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현상), 눈 주위에 무지개 모양의 빛 테두리(halo)가 보이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응급 상황으로 즉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진행된 개방각 녹내장의 경우, 터널 시야(중심부만 보이고 주변부는 보이지 않는 현상), 계단을 오르내릴 때 어려움, 물체와의 거리 감각 저하, 야간 시력 저하, 대비감도(contrast sensitivity)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초기증상

초기증상으로는 빛에 대한 민감성 증가, 쉽게 발생하는 눈의 피로, 안압이 높을 때 느껴지는 눈의 둔한 통증, 어두운 곳에서 적응하는 시간 증가, 눈이 자주 충혈되는 현상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 증상을 녹내장과 연결 짓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되어 시야 손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3. 녹내장과 연령, 성별

(1) 녹내장 발생 연령대

녹내장은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40대 후반부터는 주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녹내장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성별에 따른 차이

녹내장은 여성에서 다소 더 많이 발생하며, 특히 폐경 후에 호르몬 변화로 인해 안압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시신경 손상이 더 빠를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유전과도 관련이 있으므로 가족력이 있다면 안과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디지털기기 사용과 녹내장의 관계: 컴퓨터를 장시간 하면 녹내장에 걸릴까?

핸드폰이나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이 녹내장을 직접적으로 유발하지는 않지만, 눈의 피로와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근거리 작업은 눈의 긴장을 높이고, 혈액순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규칙적인 휴식과 눈의 스트레칭이 중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를 연속으로 2시간 이상 사용할 경우 눈 깜빡임 횟수가 정상 시 분당 15-20회에서 5-7회로 약 6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한 눈 건조증은 안구 표면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안압 조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미국 안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의 권고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 사용 시 20-20-20 법칙(20분마다 20피트(약 6미터) 떨어진 곳을 20초간 바라보기)을 실천하는 것이 눈 피로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이미 녹내장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일부 연구에서는 블루라이트가 망막 신경절 세포에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사용이나 기기의 블루라이트 필터 기능 활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한안과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디지털 기기 사용 후 안구 불편감을 호소하는 비율이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디지털 기기 사용은 녹내장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5. 녹내장 예방과 관리

(1) 녹내장 예방의 중요성

녹내장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안압 측정과 시신경 검사를 받는 것이 예방의 핵심입니다. 또한, 건강한 생활습관(저염식, 운동 등)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관리와 금연이 도움이 됩니다.

(2) 녹내장 예방을 위한 일상생활 습관

☑️ 눈에게 휴식 시간 주기

☑️ 안압을 낮추는 음식 섭취(녹차, 블루베리)

☑️ 유산소운동 하기. 무리한 근력운동은 오히려 안압을 올린다.

☑️ 수분섭취를 자주 하고 과도한 카페인은 제한한다.

☑️ 머리를 약간 높인 상태로 수면 취하기.

☑️ 고령이거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권장.

 

일상적인 눈 건강 관리로는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한 규칙적인 휴식, 적정한 조명 아래에서 작업, 컴퓨터 사용 시 20분마다 20초씩 눈을 쉬게 하기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안압을 낮추는 음식(예: 녹차, 블루베리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안압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일시적으로 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주 3-4회, 30분 이상의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중강도 운동이 권장됩니다. 다만, 역기 들기와 같은 무거운 중량 운동이나 머리를 낮추는 요가 자세는 일시적으로 안압을 올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분 섭취도 중요한데, 하루 6-8잔의 물을 꾸준히 마시면 적절한 혈액 순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면,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일부 사람들의 안압을 일시적으로 높일 수 있어 하루 2-3잔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흡연은 안압 상승과 시신경 손상 위험을 높이므로 금연이 강력히 권장됩니다.

수면 자세도 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머리를 약간 높인 자세로 수면을 취하면 안압 상승을 줄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역시 중요한데, 명상, 심호흡, 충분한 수면 등의 스트레스 감소 활동은 안압 안정화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40세 이상이거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안압을 측정하고 시신경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조기 발견과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6. 녹내장의 치료법

(1) 약물 치료

녹내장 치료는 주로 약물 치료로 시작되며, 안압을 낮추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점안액이나 경구약을 통해 안압을 조절하며,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법을 조정합니다.

(2) 레이저 치료

약물로 안압을 충분히 조절할 수 없는 경우, 레이저 치료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시술은 안압을 낮추는 효과를 줄 수 있으며, 주로 각막부위에 시행됩니다.

(3) 수술적 치료

약물 치료와 레이저 치료로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양측 안압 조절을 위한 필터링 수술이나 새로운 배출로를 만들기 위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생활습관 관리

건강한 식습관은 녹내장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저염식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분이 많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항산화제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차, 블루베리, 비타민 C가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 눈 건강을 보호하고 시신경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단은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시력 보호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또한 녹내장 예방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걷기나 저강도 운동은 안압을 자연스럽게 낮추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눈의 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고강도 운동은 일시적으로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강도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관리도 녹내장 관리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스트레스는 안압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명상, 요가, 심호흡 등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신체적인 긴장을 풀어주고, 정신적인 여유를 만들어 안압 상승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체중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비만은 녹내장의 진행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체중일 경우 혈압과 안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시신경 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녹내장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녹내장의 원인과 증상, 예방 및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관리한다면 시력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시력을 지키기 위해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1년에 한 번 이상 안과 검진을 받는 작은 실천이 평생의 밝은 시야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