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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정보 & 예방

뚜렛 증후군이란? ADHD·강박장애와의 관계 및 극복 방법

by 젤리진스 2025. 3. 4.

뚜렛 증후군은 단순한 틱 장애가 아닙니다. 많은 뚜렛 증후군환자들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나 강박장애(OCD)를 함께 겪으며, 이는 단순한 습관이나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뇌신경회로의 이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 세 가지 질환은 공통된 신경전달물질과 유전적 요인을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렇다면, 뚜렛 증후군(Tourette Syndrome)과 ADHD, 강박장애는 어떤 연관이 있으며, 효과적인 극복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 글에서는 뚜렛증후군과 ADHD, 강박장애의 관련성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뚜렛 증후군(Tourette Syndrome)이란?

(1) 뚜렛 증후군의 정의

뚜렛 증후군(Tourette Syndrome)은 반복적이고 비자발적인 운동 틱(motor tic)과 음성 틱(vocal tic)이 함께 나타나는 신경발달장애입니다. 이 질환은 주로 소아기 또는 청소년기에 발병하며, 틱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될 경우 진단됩니다. 틱 증상은 갑작스럽고 빠른 움직임이나 소리를 내는 형태로 나타나며, 개인마다 증상의 양상과 심각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2) 얼마나 흔한 질환일까? (소아 및 성인 유병률)

뚜렛 증후군은 소아기에서 성인기 보다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성인이 되면서 일부 환자의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기도 하지만, 지속적으로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뚜렛 증후군의 중증도는 개인마다 다르며,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도 다양합니다.

 

뚜렛 증후군의 원인과 발생 요인

(1) 유전적 요인과 가족력

뚜렛 증후군의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뚜렛 증후군 환자의 가족 구성원 중에서도 틱 장애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으며, 유전적 요인이 질환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단일 유전자가 아닌 다중 유전자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2) 신경전달물질(도파민, 세로토닌)의 역할

뚜렛 증후군은 도파민(Dopamine)과 세로토닌(Serotonin)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과 관련이 깊습니다. 특히 도파민 과잉활성은 틱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도파민 수용체를 조절하는 약물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세로토닌 시스템의 이상도 틱 증상의 조절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도파민: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로, 뇌에서 신경세포 간의 신호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주로 보상 시스템(reward system)과 관련이 있으며, 동기부여, 즐거움, 집중력, 운동 조절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세로토닌: 세로토닌은 기분 조절, 감정 안정, 수면 등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주로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정 조절과 정신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감염과의 연관성)

뚜렛 증후군의 증상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불안, 피로 등은 틱 증상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감염(예: 연쇄상구균 감염)과 면역 반응이 증상 발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질환의 발병을 직접적으로 유발하기보다는 기존의 유전적 소인과 상호 작용하여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뚜렛 증후군의 주요 증상

(1) 운동 틱(Motor Tic)의 종류와 특징

운동 틱은 신체의 특정 부위가 갑자기 움직이는 증상을 포함합니다. 눈 깜빡이기, 얼굴 찡그리기, 어깨 들썩이기, 목 경련 등의 단순 운동 틱과, 점프하기, 특정 동작 반복하기 등 보다 복잡한 운동 틱이 존재합니다.

(2) 음성 틱(Vocal Tic)의 종류와 특징

음성 틱은 비자발적으로 소리를 내는 증상으로, 가벼운 기침 소리, 콧소리, 신음 소리에서부터 의미 없는 단어 반복, 특정 단어를 외치는 형태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욕설이나 부적절한 언어를 반복하는 ‘코프로라리아(Coprolalia)’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전체 환자 중 일부에서만 발생합니다.

(3) 틱 증상의 특징 (스트레스와의 관계, 틱 억제 시 반응 등)

틱 증상은 스트레스나 긴장 상태에서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반대로 편안한 환경에서는 감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들은 틱을 잠시 억제할 수 있으나, 억제 후에는 증상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는 반동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뚜렛 증후군과 관련된 질환

(1)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의 관계

뚜렛 증후군 환자의 약 50~70%는 ADHD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DHD는 집중력 저하, 과잉 행동, 충동성이 특징이며, 뚜렛 증후군과 함께 나타날 경우 학업 및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2) 강박장애(OCD)와의 관계

뚜렛 증후군 환자의 일부는 강박장애(OCD)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는 강박장애는 틱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으며, 두 질환이 함께 나타날 경우 치료 전략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3) 불안장애 및 사회적 어려움

뚜렛 증후군 환자들은 불안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위축되거나 스트레스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뚜렛 증후군의 진단과 검사

(1) 뚜렛 증후군의 진단 기준 (DSM-5 기준)

미국정신의학회(APA)의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기준에 따르면, 뚜렛 증후군은 1년 이상 지속된 다수의 운동 틱과 최소 하나의 음성 틱이 존재할 경우 진단됩니다.

(2) 틱 장애와의 차이점 (일과성 틱, 만성 틱과 비교)

일과성 틱 장애는 1년 미만 지속되는 틱 증상이며, 만성 틱 장애는 1년 이상 지속되지만 한 가지 유형(운동 틱 또는 음성 틱)만 나타납니다.

(3) 뇌 영상 검사나 혈액 검사가 필요한 경우

뚜렛 증후군은 임상적인 평가를 통해 진단되며, 특정 검사가 필수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다른 신경학적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뇌 영상 검사나 혈액 검사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뚜렛 증후군의 치료 방법

(1) 약물 치료

도파민 길항제(할로페리돌, 리스페리돈), ADHD 치료제, 항우울제 등이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됩니다.

(2) 행동 치료

습관 반전 치료(HRT), 인지행동 치료(CBT) 등이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생활 습관 및 대체 요법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명상 등은 틱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뚜렛 증후군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

뚜렛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틱 증상을 경험합니다. 따라서 틱을 의도적인 행동으로 오해하여 놀리거나, 억제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심리적인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틱 증상이 심해지는 환경(스트레스, 긴장, 피로 등)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환자가 틱 증상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합니다.